2009년 10월 22일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이시모치 아사미
박지현 옮김
살림
제목을 본 순간 @_@!! 이런 얼굴로 집어 들었던 책이다.
보랏빛 신비로우며 음울한(?) 표지에 내게 말을 거는 듯한 은빛 타이포그래피..
그 선명하고 강한 이끌림!
출판사에서 신경 쓴 노란색 홍보띠까지.
으아...ㅜㅜ 그리고 몇 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소재 만으로 너무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음..책 표지 문구 정도는 스포가 아니겠지?ㅎ
"완벽한 밀실살인, 문은 아직도 닫혀 있다.
열리지 않는 문을 앞에 두고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이 펼쳐진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심리전에서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등장 인물은 대학교 경음악부 "알코올중독분과회"의 멤버인
후시미 료스케.
후시미와 동기인 안도 쇼고.
한 학년 선배인 우에다 사쓰키.
한 학년 후배인 니이야마 가즈히로.
역시 한 학년 후배인 오오쿠라 레이코.
두 학년 아래인 이시마루 고헤이.
그리고 오오쿠라 레이코의 여동생, 우스이 유카.
대학 동창 여섯 명과 관계자 한 명, 총 일곱 명이다.
앞부분을 다시 넘겨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범인이 누구인가를 추리하는 작품들과 달리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
명탐정 코난에서 아유미 그룹을 보는 듯한 따뜻한 시각으로..ㅎ
기대에 설레어 즐겁게 페이지를 넘기며 매력적이면서 한 편으로 편안한 흐름을 따라 술술 읽어가다 보면
...멈칫, 이건 번역 과정에서 나온 오타인가?
번역한 문학작품이랑 어려운 수학책에 오타 있으면...슬퍼요ㅠㅠ
이 작품에선..슬프지는 않지만 그냥 적어 봤어요..ㅎ
p.46 니이야마에게서 -> 니이야마에게로 (정황상..)
p.203 여기에 묻고 -> 여기에 묵고
p.203, 204 이시마루 외에 누가 니이야마를 선배라고 부르는 거죠?
유카는 말을 하지 않았고, 사쓰키는 사쓰키가 선배인데;;
p.206 사츠미 -> 사쓰키 (사츠미는 누규?)
p.222 두 번째 "그러니까"는 문맥상 "그러나"가 아닐까? 후시미는 "사쓰키 선배"를 갑자기 "사쓰키"로 부른다.
p.238 이시미루는 또 누규?
p.285 띄어쓰기 해요. 둘 다 안하시든지~ (까칠모드?;;)
그리고.."에게" 인가요? 혹시 "이" 아닌가요?
p.302 글자 하나를 지우고 싶다.
p.319 한 문장에 "실은"이 두 번 나오네요.
이 사건에 대한 소감은...
완벽하지 않았다.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허점을 모두 알았다.ㅎㅎ
다만, 그녀가 그것(p.302)까지 예측? 추리? 짐작! 할 줄은 몰랐다.
명탐정 코난에서 코난이 힌트를 발견하고 머리에 광선검 칭- 하면서 "그래! 범인은 그 사람이야!" 라고 할 때
"우리는 힌트를 못 봤잖아! 공정하지 않아!" 따위의 불평..그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씨의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에서 표를 보여 주지 않았다는 불평..그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원하는 대로 표현하는 그녀가 비현실적이라는 사람들도 있는데...나는 그녀의 그런 점을 흥미롭게 생각한다.
(셜록 홈즈도 비현실적으로 멋있잖아~ 나의(?) "실버 불렛"의 사격 실력은 또 얼마나 비현실적...@#$%^&*=)
이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씨..
도서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네가 바라는 죽는 법"에 그녀가 다시 등장 한다는데
...끌리지는 않는다.+_+ 두둥~
첫째, 완벽하지 않았고
둘째, 숨 막히지 않았고
셋째, 나의 가치관과 부딪히는데, 그로 인해 거부감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흥미가 스르르..
실은, 서점에서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를 살짝 봤는데..에..어..
특별한 계기가 아니라면 이 작가님의 작품은 더 읽지 않을 것 같다.;;
추리하는 소설 읽고 싶거든요~ㅎㅎ
결론은, 표지의 문구, 세 줄 요약 스포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덧, 대결은 아직 하고 있는데..ㅎ
# by | 2009/10/22 04:25 | Resurrection & Doom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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